엔리케 감독 사로잡은 LEE...감독 소셜 미디어에 등장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04 09: 44

이강인(22, PSG)과 파리 생제르맹의 새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53)의 찰떡 궁합이 눈길을 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더운 여름 힘든 일정을 소화한 PSG지만, 선수단 모두 부산에서 치른 전북과 경기에 진지하게 임했다. 특히 일본 투어 당시 3경기에서 단 1분도 소화하지 않았던 '간판 스타'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개인 소셜 미디어

일본 투어 당시 네이마르와 함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에만 머물렀던 선수가 있다.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7월 22일 치렀던 르아부르와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허벅지 뒷근육을 붙잡고 교체됐다.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한 그는 일본에서 치른 3경기에서 네이마르와 벤치를 지켰다.
지난 2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강인의 표정은 밝았다. 폭염 경보가 내린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챙겨온 자신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베풀었다.
또한 그는 한국 입국 날인 2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도 참여하며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강인은 트레이닝을 마친 뒤에도 경기장을 돌며 팬들을 찾아가 인사했다. 때문에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믹스트존 인터뷰에 약 15분 정도 늦게 등장했지만, 이강인은 행복해 보였다.
이강인은 일본 투어에서부터 유독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대화하는 모습이 영상, 사진에 자주 담겼다. 그리고 이 영상들의 공통점은 이강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엔리케 감독이 함박 웃음을 지었다는 점이다.
부산에서 교체로 출전, 약 2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이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만족하는 듯했다. 교체 투입 당시 엔리케는 이강인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으며 경기 전날인 2일 오픈 트레이닝 당시에는 이강인과 몇 마디를 주고받은 뒤 '빵' 터지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이강인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프리시즌 투어를 2승 2무 1패로 마친 PSG는 오는 13일 로리앙을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엔리케 감독의 믿음을 받은 이강인이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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