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어 출전 0분' 네이마르(31, PSG)가 일본 팬들로부터 분노의 소리를 듣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선발 출격해 경기 끝까지 뛰었다. 직전 일본 투어 때완 다른 행보였다. 네이마르는 방한에 앞서 소화한 일본 투어 3경기에선 모두 벤치를 지켰다. 발목 부상 여파로 인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전북전에 네이마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골 1도움, 맹활약했다. 전반 40분 그는 매우 복잡하던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 여러 명을 제치더니 내친김에 슈팅까지 날렸다. 공은 전북 선수 몸 맞고 굴절된 뒤 골대까지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
이어 후반 38분에서도 네이마르는 파비안 루이스의 기가 막힌 패스를 낚아챈 뒤 골문으로 빠르게 내달린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를 향해 이강인이 가장 먼저 달려와 포옹으로 축하해 줬다. 후반 43분 아센시오의 강력한 슈팅도 골이 됐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지분이 있다. 뒤꿈치 패스가 도움이 됐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네이마르는 일본에서는 1분도 피치에 서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에선) 풀타임 출전했다”면서 “(일본 투어였던) 알 나스르전, 세레소 오사카전, 인터 밀란전에 모두 결장한 그는 전북전에서 전반 멋진 선제골에 이어 후반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또 능숙한 힐 패스로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까지 도왔다. 2골 1어시스트 활약을 보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일본 팬들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부 일본 팬들은 ‘일본에선 (경기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한국에선 나오는 거야?’, ‘정말 답답하다. 이건 너무하다’, ‘한국에선 경기에 나가는구나’, ‘한국에서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컨디션이었다면 일본에서도 (경기에) 뛸 수 있었을 거야’, ‘일본에선 경기에 나오고 싶지 않았단 거야?’, ‘네이마르를 보기 위해 비싼 티켓을 구입한 사람도 있는데, 우리를 얕보는구나’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 팬들 사이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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