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이하 2023 경남고성군수배)가 닷새 동안의 열전을 마친 가운데 남자 일반부에서는 조명욱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국내랭킹 2위)는 2일 남자 캐롬 3쿠션 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김준태(경북체육회, 국내랭킹 5위)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5이닝 만에 25-14로 앞서며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조명우는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최종 19이닝 만에 50-29로 김준태를 꺾었다.
조명우는 앞선 준결승전에서 허정한(경남당구연맹, 국내랭킹 3위)과 접전을 펼쳤다. 18이닝까지 48-28로 앞서가던 조명우는 무려 11이닝 공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29이닝째 허정한에게 48-49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허정한이 이어진 두 이닝에서 공타를 기록했고, 조명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31이닝 만에 50-4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캐롬 3쿠션 일반부에서는 이신영(충남당구연맹, 국내랭킹 3위)이 지난해 2022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신영은 2023 경남고성군수배 결승전에서 김다예(서울당구연맹, 국내랭킹 24위)를 만나 31이닝 만에 25-1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동 3위는 김하은(서울당구연맹, 국내랭킹 1위), 오정민(서울당구연맹, 국내랭킹 36위)이 차지하였다.
여자 포켓 10볼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서서아(전남당구연맹, 국내랭킹 1위)가 9세트까지 7-2로 임윤미(서울시청, 국내랭킹 5위)를 앞섰다. 하지만 임윤미는 서서아가 결정적인 실수를 한 틈을 놓치지 않고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세트스코어 7-7 동점까지 끌고 간 임윤미는 마지막 15세트에서도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8-7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는 이하린(인천광역시체육회, 국내랭킹 3위)과 한소예(울산당구연맹, 국내랭킹 8위)가 차지했다.
남자 포켓 10볼 일반부에서는 국내랭킹 2위의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이 장문석(전남당구연맹)을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9-6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 지난 3월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우승에 이어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에는 하민욱(부산광역시체육회, 국내랭킹 1위)과 박성우(김포시체육회, 국내랭킹 17위)가 올랐다.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아드에서는 황용(서울시청, 국내랭킹 4위)과 이대규(인천광역시체육회, 국내랭킹 2위)가 박용준(전남당구연맹, 국내랭킹 2위), 황철호(제주특별자치도청, 국내랭킹 1위)를 각각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경상남도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문체육선수 482명 (캐롬 357명, 포켓 97명,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28명), 생활체육선수 796명 (캐롬 470명, 포켓볼 326명), 총 1,278명이 참가하여 열전을 펼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