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정말 잘 적응하고있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뮌헨은 2승 1패로 아시아 투어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뮌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김민재(27, 뮌헨)는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재는 0-1로 끌려가던 전반전 4분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을 막아내 위기에서 뮌헨을 구해냈다. 이후 김민재는 살라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차단해냈으며 중앙은 물론 양측면 박스까지 다 커버하면서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막아냈다.
공격에서도 빛을 본 김민재다. 그는 전반 10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도움을 기록할 뻔 했다. 요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추면서 벵자맹 파바르에게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때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0-2로 뒤진 전반 33분 김민재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만회골에 직접 관여했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던 그나브리의 움직임을 포착했고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김민재가 찔러 준 공을 잡은 그나브리는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를 따돌린 뒤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는 단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일 '푸스발 뉴스'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난 우리가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 우린 좋은 팀이며 팬분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정말 잘 적응하고있 것 같다. 좋은 모습"이라며 김민재를 비롯한 '신입생'들의 인상적인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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