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7억 주고 DF 신성 데려온 맨시티, "매과이어보다 저렴하게 데려와서 대만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03 07: 22

"얘가 매과이어보다 쌉니다, 여러분".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마침내 최우선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을 추가 옵션 없이 7800만 파운드(약 1287억 원)에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 역시 "맨시티가 라이프치히와 그바르디올 영입에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주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바르디올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마테오 코바치치와 함께 올여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새로 합류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그바르디올은 2002년생이지만, 벌써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년 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명성을 쌓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바르디올은 코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도 크로아티아의 3위 달성에 힘을 보태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빌드업 능력을 갖춘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그바르디올은 185cm로 키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단단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을 지녔다. 나이를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부터 그바르디올을 눈여겨봤고, 몇 달 전부터 영입 목표로 점찍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수비 방식을 선호해 영입을 열망했다. 데일리 메일 역시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이 향후 10년간 활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며칠 내로 맨시티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바르디올은 맨시티의 올여름 2호 영입이 될 예정이다. 맨시티는 첼시에서 코바치치를 데려온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선수단 보강이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가 아니라면 굳이 영입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그바르디올 영입에 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적에 대해서 영국 'BBC'의 기자 사이먼 스톤은 "맨시티는 예상대로 그바르디올을 비싼 가격에 데려왔지만 역대 PL 최고가 영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스톤은 "지난 주만 해도 라이프치히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원했지만 맨시티가 설득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로 팔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의 이적료를 해리 매과이어건과 비교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를 영입한 비용보다 더 저렴하게 데려와서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