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34, 전북)가 가장 기대하는 상대는 바로 '대표팀 후배' 이강인(22, PSG)이었다.
K리그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현대는 오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둔 2일 기자회견에 나선 홍정호는 "좋은 기회를 주신 쿠팡플레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비록 친선경기지만, K리그를 대표해 경기하는만큼 잘 준비해 좋은 경기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홍정호는 가장 기대하는 맞대결 상대로 이강인을 꼽았다. 그는 "이번에 PSG로 이적한 이강인 선수 관심이 컸다. 같이 경기를 뛰어 보고 싶었다. 내일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나선다면 한국 선수로서 너무 기쁠 것 같다. 강인이가 조금이나마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너무도 유명한 네이마르도 있다. 좋은 기억,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홍정호는 "감독님께서는 결과를 중요시 하신다. 선수들이 매 경기 결과를 따내려는 자세가 달라졌다. 많은 시간이 흐르진 않았지만, 점차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신뢰하며 마지막에 웃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팀인 PSG를 상대하는 만큼, 유니폼 교환에도 욕심이 있을 전북 선수단이다. 홍정호는 "선수들과 잠깐 이야기했다. '누구랑 바꾸겠다. 누구랑 바꾸겠다' 이야기를 나눴다. (문)선민이는 네이마르, (백)승호는 강인이와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진섭이는 마르퀴뇨스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정호의 바람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을 확실시 했기 때문이다. 엔리케는 "이강인은 굉장히 좋은 상태"라며 "내일 분명히 경기를 뛸 것이다. 몇 분인지 알 수 없지만, 경기를 뛸 것이다"라고 확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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