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깜짝 공격 포인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했다.
김민재는 뮌헨이 0-2로 뒤진 전반 33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만회골에 직접 관여했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던 그나브리를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김민재가 날카롭게 찔러 준 공을 잡은 그나브리는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단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앞선 전반 10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도움을 기록할 뻔 했다. 요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한 것이 벵자맹 파바르에게 연결됐다. 파바르의 헤더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이 골이 터지면서 흐름을 바꾼 뮌헨은 전반 42분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그나브리가 왼쪽을 돌파한 뒤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르로이 자네에게 패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자네는 왼발로 정확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 리버풀의 압도적인 흐름에 밀렸다. 전반 2분 만에 코디 각포의 스피드에 뮌헨 뒷선이 무너지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전진해 나가 있던 김민재도 속수무책이었다.
뮌헨은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반 다이크에게 헤더골을 내줬다. 반 다이크는 앤드류 로버트슨의 코너킥이 날아오자 뒤에서 쇄도하며 정확한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뮌헨은 이후 2골을 만회하면서 전반을 리버풀과 2-2로 팽팽하게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