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LOL 황제의 존재감은 역시 남달랐다. 오합지졸 같은 경기력으로 무너졌던 T1은 예전 전혀 다른 팀의 모습이 되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버렸다.
T1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46만에 상대를 압살하면서 2라운드 두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끊은 T1은 시즌 8승(9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5위 자리를 확정했다. 9연패를 당한 광동은 시즌 13패(4승 득실 -16)째를 당하면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31일 동안 공백기가 무색하게 ‘페이커’ 이상혁이 돌아온 T1은 지난 3주간 손발이 맞이 않았던 움직임이 전혀 나오지 않은 완벽한 팀으로 달라졌다. ‘제이스’를 선택한 ‘페이커’의 조율아래 23분 40초만에 1세트를 정리하면서 기분 좋게 복귀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인 T1의 압승이었다. 봇에서 킬을 올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T1은 전령 전투와 드래곤 전투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큰 격차로 달아난 T1은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두른 뒤 버프가 사라지기 전 광동의 넥서스를 밀어버리고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