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한주엽, 하계세계대학경기서 銀 '성인 국제무대 첫 메달'

 한주엽(24, 한국마사회)이 중국서 열린 ‘2021 제31회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서 자신의 첫 번째 성인 국제무대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주엽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90kg 이하급 유도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8위이자 고지 롤랜드(헝가리)를 발뒤축걸기 절반 패를 두 번 내어주며 패했다.

하지만 한주엽은 자신의 첫 성인 국제대회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한주엽은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16강전에서 아킬디예프 마메달리(투르크메니스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어 8강전서 반다이크 마크(네덜란드)를 상대로 지도 3개를 따내며 승리했다. 

한주엽은 4강서 나카니시 카즈키(일본)를 상대로 안뒤축걸기 절반과 업어치기로 절반승을 거둬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주엽은 2016년 유소년 선수권대회서 금메달, 2018년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서 동메달 획득했다. 이후 성인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한주엽은 꾸준한 훈련으로 드디어 값진 은메달을 성취하게 됐다.

한주엽은 경기 후 "오는 9월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생긴다. 이 기세를 몰아 다가올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마사회 김재범 감독은 "한주엽은 기량이 우수하고 늘 훈련에 성실했기에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줄 알았다"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을 넘어 그랜드슬램, 그랑프리 등 굵직한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한주엽은 수상 다음날인 8월 1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단체전에도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3-1 승리을 따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