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 주에는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플레이오프에서 ‘페이커’ 선수 없이 치를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임재현 감독 대행)
당초 생각했던 2주간의 시간이 훌쩍 넘어 4주간의 공백은 결국 T1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역할 밖에 하지 못했다. T1은 그야말로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팀의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오른팔 부상으로 빠진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단 1차례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경기를 모두 패했다. 1승 7패라는 성적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T1 선수들 조차 짐작 못했던 팀 창단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표로 이제 남은 방법은 ‘황제’로 불리는 그의 복귀 뿐이다.
그간 치료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혁은 치료 일정이 없는 경우는 경기장에 동행하거나 훈련 피드백에 빠짐없이 참가하면서 힘을 보탰지만, 팀의 성적으로 반영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T1의 부진이 가중될 수록 이상혁의 복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면서 T1이 정규시즌 9주차에서 반등에 성공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임재현 감독 대행은” 당초 부상을 당했던 시점에는 2주 정도를 예상했지만, 2주만 쉬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앞서서는 다음주에 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적어도 플레이오프 전까지는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상혁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출전 조짐은 여기 저기서 보이고 있다. 우선 그를 대신해 LCK로 콜업됐던 ‘포비’ 윤성원이 지난 달 31일 챌린저스 경기에 나섰고, 이상혁 역시 1일에서 2일 사이 다섯 차례의 솔로랭크를 통해 최종점검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