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가 결승골을 도우며 셀틱의 프리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셀틱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 빌바오와의 프리 시즌 최종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셀틱에서만 467경기를 뒤고 102골 101도움을 기록한 ‘원 클럽맨’ 제임스 포레스트를 위한 경기였다. 그리고 셀틱의 프리 시즌 최종전이기도 했다.
오현규는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또 올 시즌 셀틱의 유니폼을 입은 권혁규도 선발로 나섰다. 양현준은 오현규와 함께 후반서 교체 투입됐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권혁규는 바른 템포의 경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적응을 마친 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을 1-2로 마친 셀틱은 후반전에 앞서 교체 자원을 대거 투입했다. 오현규와 양현준이 들어갔고 권혁규가 제외됐다.
많은 선수를 한 번에 교체한 셀틱의 선택은 옳았다. 양현준을 중심으로 한 오른쪽 측면 공략은 효과가 있었다. 빌바오의 수비를 서서히 무너뜨린 셀틱은 후반 21분 알레산드로 베르나베이의 동점골로 2-2를 만들었다.
4분 뒤 양현준과 오현규의 발에서 역전골이 나왔다. 양현준의 패스를 시작으로 진행된 공격 상황에서 오현규가 빌바오 수비 진영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전했고 턴불이 놓치지 않고 역전 득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셀틱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반격에도 동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오히려 양현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틀레틱 빌바오의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안방에서 열린 프리 시즌 최종전을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셀틱은 프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오는 5일 로스 카운티전전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에 임한다. /10bird@osen.co.kr
[사진] 셀틱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