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 PSG)이 부산에 뜬다.
PSG는 1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일본투어 친선전에서 인터 밀란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25일 오사카에서 알 나스르와 0-0으로 비겼다. PSG는 28일 세레소 오사카에게 2-3으로 졌다. PSG는 일본투어를 1무2패로 마무리했다.
일본투어를 마친 PSG는 2일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입성한다. 이강인의 입단이 확정된 뒤 PSG의 한국투어 일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PSG는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대결한다.
일본투어 세 경기서 결장한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한국에서는 뛸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다. 지난 3월 발목수술을 받은 네이마르는 일본투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그는 이강인과 함께 벤치명단에 포함돼 교체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는 후반전 종료까지도 끝내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벤치에서 이강인과 수다를 떨었지만 3경기 모두 결장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르 아브르와 연습경기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강인은 31일 단체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이강인이 복귀한다면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PSG 입단 후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절친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두 선수는 훈련장에서는 물론이고 함께 외출하는 모습도 잡혔다. 네이마르가 만든 일본음식을 이강인이 먹기도 했다.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르 아브르전에서 네이마르는 결장했다. 만약 두 선수가 부산에서 나란히 뛴다면 공식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강인의 패스가 네이마르의 골로 연결되는 장면을 그려볼 수 있다.
네이마르는 한국과 좋은 추억이 많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네이마르는 발등부상에도 불구하고 78분을 뛰면서 두 골을 넣는 수준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팬들에게 화끈한 팬서비스를 베풀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도 맞붙었다. 펠레의 죽음으로 전의를 불태운 브라질이 전반에만 네 골을 넣으며 한국을 4-1로 이겼다. 이후 라리가에서 맹활약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세계최고 클럽 중 하나인 PSG로 이적해 네이마르의 동료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