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자축구가 참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은 1일 오후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라마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FIFA 여자월드컵 2023 D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게 1-6으로 대패를 당했다. 1승 2패의 중국은 잉글랜드(3승)와 덴마크(2승 1패)에 밀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기량차가 너무 큰 대패였다. 중국은 피지컬에서 잉글랜드에 크게 밀렸고 기술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중국이 거친 반칙을 범하며 승부욕을 보였지만 근본적인 기량차를 넘기는 무리였다.
중국은 전반 4분 만에 알렉시아 루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6분 로렌 헴프의 추가골이 터져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첫 두 골을 어시스트한 루소 제임스는 전반 41분과 후반 20분에 잇따라 두 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당황한 중국은 거친 반칙으로 잉글랜드 선수들의 다리를 걸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중국은 후반 12분 왕 솽이 잉글랜드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잉글랜드가 세 골을 더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로렌 제임스는 혼자서 2골, 3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잉글랜드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탈락이 확정되자 중국 선수단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관중석의 중국응원단도 참담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중국의 탈락으로 아시아팀들의 탈락이 더 늘었다. A조의 필리핀(1승2패), E조의 베트남(3패)도 이미 탈락했다. 한국(2패)은 3일 독일(2승)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탈락이 유력하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만 유일하게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서 스페인까지 4-0으로 대파하며 3연승을 달려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