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이강인(22)과 네이마르(31)가 훈련 중 장난 치는 장면을 브라질 언론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자국 대표팀 에이스와 어울리고 있는 이강인에 주목한 것이다.
브라질 'TNT 스포츠 브라질'은 1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에 PSG 훈련 중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서로 장난을 치면서 즐겁게 훈련하는 모습을 올렸다. PSG가 올린 영상 중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벌이는 장난만 따로 편집한 17초 짜리 영상이다.
이강인이 네이마르가 다가오자 두 팔을 뒤로 붙잡으면서 애정어린 장난을 쳤다. 또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왼발로 가볍게 걷어나는 모습도 보여줬다. 네이마르는 그 때마다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의 새로운 파트너?"라면서 네이마르와 장난을 치고 있는 이강인을 소개하면서 "이강인은 이미 PSG에서 집처럼 편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PSG토크'는 이 장면에 대해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컵대회, 리그컵 우승을 원하는 만큼 긴 시즌을 보내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소모적인 시즌이 될 수 있는 만큼 팀에 유머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해석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9일 입단하자마자 빠르게 PSG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팀 주축인 네이마르와도 어렵지 않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은 훈련마다 서로 몸을 부딪히고 농담을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브로맨스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본격화 됐다. 일본 상륙 때도 거의 동시에 내렸고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둘은 부상 때문에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경기 때 결장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 전 파비안 루이스 케일러 나바스, 후안 베르나트 등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러다 네이마르가 뒤늦게 등장, 이강인에게 장난을 쳤고 네이마르가 악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악수를 냉정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네이마르도 웃으며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이 브라질 팬들도 나쁘게 보지 않는 것 같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네이마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한국인은 아주 좋은 녀석이다", "네이마르는 누구와도 친구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인터 밀란과 가진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프리시즌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네이마르 옆에 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지켜 봤다. 이날 PSG는 1-2로 역전패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