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2차례나 영입 제안을 거절 당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넘어서는 8500만 파운드(1394억 원)을 다시 토트넘에 제시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단장이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레비 회장과 협상을 펼쳤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 개인 채널을 통해 "케인의 거래가 중요한 시기를 맞았고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이 오늘 레비 회장과 직접 회담을 갖는다"고 알렸다.
이어 "뮌헨 관계자들이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직접적인 대화가 오갈 것이다"라며 "뮌헨은 케인에게 이전에 제안했던 총 8000만유로(1124억 원)보다 더 높은 패키지 제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트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빌트는 "드레센 CEO와 네페 단장이 런던으로 건너가 케인 이적을 준비한다. 오늘이 결정적인 단계가 되길 기대하고 있고 아주 긍정적이며 그들이 이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드레센과 네페가 방금 런던으로 향했다. 이제 막 공항에 도착했다. 그들은 레비와의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갖고 있으며 수일 동안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다. 몇 주간과 비교해 아주 중요한 발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주에 거래를 마치길 원한다. 케인은 구단 간 합의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케인의 이적이 이번 회담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케인의 거취가 곧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는 분위기다. 프로 경력 초기 임대로 뛴 기간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13시즌을 소화하며 공식전 280골을 터뜨린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최종 선택은 토트넘 잔류였다. 그때 맺은 연장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토트넘 입장에서 케인을 팔아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처음에 7000만 유로, 그다음에는 8000만 유로(1127억 원)를 제시했으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1억 유로(1409억 원) 이상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비 회장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며 ‘마지막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조건을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두 구단간 거래가 합의에 다다를 경우 뮌헨과 공식적으로 협상할 수 있게 된다"면서 합의만 된다면 케인이 얼마든지 뮌헨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을 때 기록했던 6800만 파운드(1115억 원)를 능가하는 3번째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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