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이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참가자(팀)를 모집한다. 기한은 8월 23일까지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3~’42)'을 마련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국가전략을 공표했다. 이후 종합전략이 속속 마련되고 있는데, 특히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은 정부가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 기후테크를 탄소중립 시대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기후테크 사업화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작년 말 수립한 '제8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안)'을 통해, 투자 규모 대비 사업화 성과를 낼 똘똘한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 혁신성·성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는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 연구자 창업 기반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기술사업화가 저조한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5월,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25개를 지원·육성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그린 소사이어티’ 추진 업무협약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목표로 혁신 기후테크 개발,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사업에 집중한다.
또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후·자원·생태·사업화 분야 총괄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각 분야 전문가들은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과 창업 등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총괄위원장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정진택 교수(제20대 고려대학교 총장)가 위촉됐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대학·출연(연) 또는 스타트업·소셜벤처 연구개발부서 소속 연구자로 추후 사업화가(창업 등) 가능한 연구자가 지원할 수 있다.
3년간 기후테크 연구자 9개 팀에게 연구 및 사업화 지원 최대 7억 원을 지원하며, 지원금 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 멘토링 및 네트워크 제공,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연계한 투자 기회 제공, 우수 성과 시상 등의 혜택이 따른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8월 23일까지 모집하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 Green Society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하였다”라고 설명하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연구자들이 혁신 기후테크 개발과 창업 등 기술사업화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적·창조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