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메시'라 불렸던 남태희(32)가 지난 시즌 일본프로축구 J1리그 우승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입단했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일 "전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남태희의 요코하마 입단이 7월 31일 결정됐다. 이미 팀에 합류했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외 계약기간 등 자세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31일 알 두하일SC(카타르)은 남태희와 결별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남태희는 울산 현대 유스 현대고를 다니다가 중퇴한 뒤 레딩FC에서 1년 동안 유학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후 발랑시엔FC(프랑스)에 입단,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남태희는 2012년부터 12년 동안 줄곧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알 두하일에서 2019년까지 뛴 남태희는 알 사드로 옮겼다가 2021년 다시 알 두하일로 복귀했다. 남태희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을 획득했고 A대표로도 발탁돼 52경기를 소화했다.
일본 언론들은 남태희에 대해 "스피드와 기술을 무기로 2선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 뛸 전망"이라면서 "리그 연패, 9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도 도전하는 요코하마의 새로운 전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알 두하일은 지난달 24일 전북 현대로부터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을 영입, 한국 선수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