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1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 영입설에 대해서 "우리 재정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면서 "누가 몰래 데려오면 좋겠다"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미러’ 등 영국 언론은 31일 “리버풀이 음바페를 1년만 임대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음바페는 사우디 이적을 거절한 상태다. 리버풀은 파비뉴, 조던 헨더슨 등이 사우디로 이적하며 전력이 약해져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절하자 1년 내내 벤치에 앉을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PSG 입장에서도 음바페 문제를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리버풀 에코’ 등 또 다른 매체는 음바페의 리버풀 임대설이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가 리버풀로 임대된다고 해도 PSG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리버풀 역시 음바페의 천문학적인 몸값을 감당할 수 없는 재정상태”라고 지적했다.
음바페 임대로 PSG가 당장 돈을 벌 수 있지만 PSG가 원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리버풀 에코’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하는 음바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시즌 뛰는 것에 동의할까? 리버풀이 단 1년을 위해 막대한 돈을 쓰는 것이 이익일까?”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클롭 감독은 "음바페 이적설 같은 기사를 보면 그냥 웃고 만다. 진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재정적으로 전혀 적합하지 않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내 선에는 알고 있는 것은 없다. 근데 리버풀 구단에서 나 몰래 깜짝 선물로 데려오면 정말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단 현실은 잊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내가 리버풀에 있는 8년 동안 그런 일은 없었다. 음바페와 이야기를 했을 때 '어머니가 리버풀 팬'이라고 하더라. 그게 전부"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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