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왕이 나섰다..."음바페, 안 떠나면 시즌 내내 벤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01 05: 49

국왕피셜이다.
스페인 '메르카토'의 기자 산티 아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국왕이 직접 킬리안 음바페 사가 해결에 나섰다"라면서 "그는 음바페가 떠나지 않을 경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음바페는 BBC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2023-2024시즌에는 PSG에 남겠지만 계약 연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PSG에 서면으로 연장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더불어 이번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는 기사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폭탄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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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AS 모나코를 떠나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PSG에 합류한 음바페는 당시 1억 8000만 유로(2579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로 화제를 모았다. 네이마르(PSG)의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3175억 원)에 이어 역대 2위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돈값'을 제대로 했다. PSG에서 임대 시간을 포함해 6시즌을 뛰는 동안 공식전 260경기를 뛰어 212골을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이런 가운데 내년 6월 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가 '1년 연장 옵션'을 거부하면서 PSG와 전면전이 시작됐다.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난 이후 이적료 없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PSG를 떠날 수 있다. PSG는 일본 투어에 음바페를 데려가지 않으면서 내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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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PSG는 음바페 이적료로 3억 유로(4260억 원)를 제시한 알 힐랄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마침 파리를 방문하게 된 알 힐랄 관계자들이 음바페와 접촉하려고 했으나 그를 만나지도 못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를 설득하기 위해 연봉과 보너스, 추가 상업적 수익 등을 합쳐 총 7억 유로(9878억 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아예 협상테이블을 차리지도 않았다.
음바페는 오직 자신의 드림 클럽 레알 이적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단 PSG도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마르카는 "PSG는 레알에게 음바페의 이적료로 2억 5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는 무리한 몸값"이라고 지적했다.
PSG의 실질적인 주인 카타르 왕가도 이번 사태에 개입할 방침이다. 특히 최고 권력자 카타르 국왕이 직접 이번 사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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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나는 "카타르 국왕은 음바페가 무조건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팀을 떠나길 원한다. 그는 절대 음바페의 잔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 국왕은 만약 음바페가 남을 경우에는 무조건 이번 시즌 내내 벤치에 앉히라고 지시했다. 이는 카타르 국왕의 메시지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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