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7)를 팀 대표로 내세워 팀 근황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싱가포르 지붕 위 김민재'라는 제목으로 김민재의 사진을 올려 아시아 투어에 나서고 있는 팀의 근황을 전달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각각 맞대결을 펼쳤다.
김민재는 카메라를 향해 다양한 포즈로 4장의 사진을 찍었다. 배경은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김민재를 통해 팀이 어디에 있는지 알린 것이다.
뮌헨은 현재 싱가포르에 도착, 오는 2일 리버풀과 친선전을 대비하고 있다. 뮌헨은 "우리는 새롭게 영입된 김민재가 항상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도쿄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데뷔전을 치르기 전에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투어 두 번째 정거장에서 우리는 싱가포르의 지붕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거대한 한국인 수비수를 만났다"면서 "여기서 '자랑스러워 해도 돼, 민재'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오는 13일 열리는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와 상대하기 앞선 8일 AS 모나코(프랑스)와 리허설 경기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팬들이 김민재의 활약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알린 것이다.
김민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를 쉽게 풀어가려고 노력했으나 몇 가지 실수가 나왔다"면서 "팀도 전술도 모두 새롭기 때문에 이제 빨리 나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가와사키와 경기에 선발 출전,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패스 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나왔지만 위협적인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대인마크는 돋보였다.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에서 치른 첫 실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량이었다.
또 그는 "새로운 환경이었고 컨디션도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 처음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김민재는 수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공격 가담도 잘했다"라면서 "매우 만족한다.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