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미래가 머지 않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케인 거래에 중대한 시간이다.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토트넘과 직접적인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마노는 "바이에른은 지난번 제안했던 8000만 유로 이상의 패키지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하이너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우리는 레비 회장을 프로로서 존경한다"고 말한 내용도 곁들였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영상을 올리며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 마르코 네페가 공항에 도착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즌 CEO도 마찬가지. 오늘 레비를 만나기 직전의 뮌헨 수뇌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케인의 이적이 지난 1977년 리버풀에서 함부르크로 이적한 케빈 키건 이후 잉글랜드에서 독일로 이적한 최고 이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케인의 목표는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될 것"이라면서 "뮌헨은 2020년 트레블 성공을 재현하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케인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 사실상 케인의 뮌헨행을 받아들이고 있다.
레비 회장이 케인을 뮌헨에 내줄 지 의문이다. 뮌헨은 앞서 두 차례 제안에 나섰다. 하지만 모두 보기 좋게 거절을 당했다. 첫 제안에 7000만 유로(약 986억 원)를 제시했던 뮌헨은 옵션을 추가해 8000만 유로(약 1127억 원)로 가격을 올려 2차 제안을 한 바 있다. 역시 토트넘의 대답은 "NO"였다.
레비 회장과 직접 만나는 뮌헨이 1억 유로를 제시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몸값을 최소 1억 유로(약 1408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회장은 케인을 팔 생각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조 루이스 구단주가 직접 레비 회장에게 케인과 재계약이 안되면 올 여름 케인을 팔라고 지시했다. 결국 재계약이 힘든 만큼 최대한 높은 가격에 케인을 판매하는 것이 최선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대체자로 케인을 원했다.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케인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졌다.
케인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36골을 넣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0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골 기록(280골)을 써가고 있으며 21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260골)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반면 소속팀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계속 무관에 그치고 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로 충분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