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메시 효과’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강타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36)는 지난 13일13일 인터 마이애미 홈구장 DRV PNK 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연봉 6천만 달러(약 774억 원)의 조건으로 2년 반 계약을 맺었다. 그는 애플 등 미국기업으로부터 광고수익도 받을 예정이다.
입단과 동시에 메시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메시는 22일 크루스 아술과 데뷔전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 프리킥을 터트렸다. 메시는 26일 애틀란타전에서는 경기 시작 후 22분 만에 두 골을 몰아쳐 4-0 대승을 이끌었다.
축구의 신이 강림한 MLS는 이례적인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메시를 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메시의 입단이 정해진 뒤 인터 마이애미 30달러(약 4만 원)짜리 최저가 입장권이 265달러(약 34만 원)로 치솟았다. 가장 좋은 좌석은 11만 달러(1억 4천만 원)까지 올랐다.
MLS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애플TV는 MLS와 10년간 25억 달러(약 3조 1832억 원)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유니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파나틱스에서 메시의 마이애미 유니폼이 다른 스포츠선수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애틀란타는 메시와 대결을 앞두고 7만석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추가 좌석을 놔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LA 갤럭시는 메시와 대결하는 경기의 입장권이 모두 10배 가격이 붙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미국리그를 보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1년 900만 달러(약 114억 원) 수준이었던 MLS 중계료가 3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