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민재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서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펼쳤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는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그동안 김민재가 아직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라고 봤다.
당초 아시아 투어 때 합류해도 된다고 구단 측이 배려했지만 김민재 스스로 조기에 팀 훈련 합류를 원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김민재는 빠르게 바이에른 뮌헨 훈련에 녹아들었다.
벵자민 파바르와 중앙 수비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닌 듯 패스나 수비 과정에서 종종 실수가 나왔다.
실수는 시작일 뿐이었다. 그 후 김민재는 곧바로 '괴물 수비수'의 능력을 선보였다.
김민재의 과감한 오버래핑을 본 투헬 감독은 만족하는 듯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수차례 과감한 오버래핑을 통해 투헬 감독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고 커버하는 모습 역시 발군이었다. 가와사키 선수들이 수차례 김민재 쪽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결국에는 모두 저지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케마노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와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은 스리백으로 전환해서 다양한 전술 실험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김민재는 수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공격 가담도 잘했다"라면서 "매우 만족한다.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료이자 주장으로 김민재와 뮌헨 수비진의 핵심이 될 확률이 높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모두 김민재의 실력을 경기장서 지켜봤다. 그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고 일대일 경합에서 강하다"라고 칭찬했다.
또 더 리흐트는 "김민재는 5~6주 동안 플레이하지 않았다. 대다수의 선수가 오래 못 뛰면 힘들다. 하지만 김민재는 매우 잘했다"라고 강조했다.
더 리흐트의 말처럼 김민재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김민재는 6~7월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에 합류한 지는 겨우 열흘 정도가 지났을 뿐이다. 3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며 체중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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