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레코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첼시는 선수에 현금을 얹어 PSG와 협상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이적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음바페는 2024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을 맺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재계약을 맺어 PSG와 동행을 이어나가지 않는다면 2024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고 2024년 6월 이후 자유계약(FA) 신분 상태가 돼 이적료 없이 PSG를 떠날 수 있다.
그러나 음바페는 재계약에 대한 의지가 없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는 PSG에 그의 결정을 알렸다. 그는 2025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2024년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PSG는 음바페에게 재계약 없이 팀에 남는다면 벤치 대기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황이다. PSG는 한편으로는 10년간 10억유로(1조 4000억 원)라는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근접한 레알 마드리드행을 바라보고 있다.
PSG의 대응은 강경했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 없이 잔류할 경우 UCL 명단 제외, 관중석 추방과 같은 불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올여름 매각까지 불사했다. PSG는 내년에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풀어주는 것보다 올여름 이적료 3억 유로(약 4265억 원)를 받고 알 힐랄에 매각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음바페 본인이 이적을 거부했다. 7억 유로(약 1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음바페는 PSG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AS 모나코를 떠나 PSG에 입성한 이후 통산 260경기 212골을 넣으며 PSG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5년 동안 기복 없이 꾸준할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첫 시즌 39골을 몰아친 것을 포함 매 시즌 꾸준하게 30골 이상을 책임지며 PSG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PSG에서의 미래는 탄탄해 보였다. 음바페는 지난해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순탄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난 이후 이적료 없는 FA로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있다.
데일리 레코드는 "PSG는 음바페를 이적 시장에 공식적으로 내놓았다.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첼시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 이적에 대해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와 직접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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