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대한민국"-"한국 고맙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에게 1-2로 패했다.
아시아투어에서 첫 선발로 출격한 홀란은 55분을 소화했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36골)을 갈아치운 홀란은 슈퍼스타다운 수준높은 기량으로 6만 4185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6만 5천석의 관중석에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의 슈퍼스타들을 보기 위해 관중들이 기꺼이 비싼 입장권을 지불했다. 가장 비싼 좌석이 40만 원에 달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맨시티 선수들은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경기 자체가 40분 연기되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맨시티 선수들은 비행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다.
결국 공식인터뷰를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어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주전 골키퍼이자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인 에데르송은 경기 후 자신의 공식 채널을 통해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특히 에데르송은 한국식 손하트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드러냈다.
맨시티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도 한글로 고마움을 전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경기 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고마워"라고 메세지를 남겼다.
또 스페인어로 그는 "한국 고맙습니다. 우리는 시즌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에데르송, 아스필리쿠에타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