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부터 유니폼·훈련복 선물까지...ATM·맨시티, 팬서비스도 '월드 클래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30 23: 5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월드 클래스' 경기력과 팬서비스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눌렀다. 지난 27일 팀 K리그에 2-3으로 패했던 아틀레티코는 한국투어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만 3골이 터졌다. 아틀레티코가 포문을 열었다. 후반 22분 멤피스 데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대포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시티)이 버틴 ‘트레블’의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투어에서 패배를 맛봤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눌렀다. 지난 27일 팀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ATM은 한국투어를 승리로 마무리했다.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시티 홀란드가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7.30 /ksl0919@osen.co.kr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 FC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즈만이 교체되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7.30 /sunday@osen.co.k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눌렀다. 지난 27일 팀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ATM은 한국투어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맨시티는 23일 요코하마에게 5-3 완승을 거뒀다. 이후 맨시티는 26일 일본에서 김민재가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한 맨시티는 라리가 명문 ATM에게 아시아투어 첫 패배를 당했다.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7.30 /sunday@osen.co.kr

추가골도 아틀레티코의 몫이었다. 후반 29분 야닉 카라스코가 단독 드리블로 성큼성큼 전진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후벵 디아스의 헤더로 한 골 만회하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선수들은 초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맞부딪쳤다. 주심 판정에도 불같이 항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후반 3분에는 잭 그릴리쉬와 로드리고 데 폴이 신경전을 펼치며 양 팀 선수들이 한데 모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팀 K리그가 이순민의 극장골에 힘입어 '스페인 거함' 아틀레티코를 무너뜨렸다.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팀 K리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아틀레티코에 패배의 쓴맛을 선물했다.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즈만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7.27 /sunday@osen.co.kr
경기력뿐만 아니라 팬서비스도 완벽했다. 특히 그리즈만이 가장 눈에 띄었다. 지난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도 팬들을 열심히 챙기던 그는 이날도 팬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했다.
그리즈만은 후반 15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팬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의 얼굴은 환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64185명의 팬들도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리즈만은 벤치로 돌아간 뒤에도 쉬지 않았다. 그는 관중석을 바라보고 두 팔을 흔들며 파도타기 응원을 함께하기도 했다. 타이밍을 기다리며 발을 구르는 그리즈만의 모습은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데파이도 팬들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는 경기 후 최우수 선수(MOM) 인터뷰 도중 "한국 팬들에게 유니폼을 주고 싶다"라더니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상의를 벗더니 한 팬에게 건네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시티)이 버틴 ‘트레블’의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투어에서 패배를 맛봤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눌렀다. 지난 27일 팀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ATM은 한국투어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맨체스터 시티 홀란드가 유니폼을 벗고 있다. 2023.07.30 /ksl0919@osen.co.k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눌렀다. 지난 27일 팀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ATM은 한국투어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맨시티는 23일 요코하마에게 5-3 완승을 거뒀다. 이후 맨시티는 26일 일본에서 김민재가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한 맨시티는 라리가 명문 ATM에게 아시아투어 첫 패배를 당했다.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시티 더브라위너가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7.30 /sunday@osen.co.kr
맨시티 선수들도 만만치 않았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벤치에서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전광판에 그가 등장할 때면 엄청난 함성이 경기장을 메웠고, 홀란도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 인사를 건넸다.
홀란은 경기 종료 뒤에도 경기장을 돌며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그는 광고판을 뛰어넘어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더니 유니폼을 던져주기까지 했다. 결국 홀란은 내친김에 훈련복까지 선물하며 상의를 벗은 채 사라졌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경기 후 인터뷰까지 취소된 맨시티지만, 팬서비스는 잊지 않았다.
부상으로 뛰지 못한 케빈 더 브라위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지만, 벤치에 앉아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그는 팬들의 함성이 커지자 미소를 짓기도 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을 거닐며 양손으로 인사했다. 눈이 즐거운 플레이와 정성이 담긴 팬서비스, 팬들의 열렬한 환호까지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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