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무대도 쉽다' 조규성, 두 경기 연속골 폭발...미트윌란 2-0 승리 견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30 23: 28

조규성(25, 미트윌란)이 덴마크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2라운드에서 실케보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골득실 +3)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미트윌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조규성을 비롯해 아랄 심시르-크리스토페르 올슨-구스타프 이삭센, 아민 기고비치-올리베르 쇠렌센 옌센, 파울리뉴-주니뉴-스베리르 잉기 잉가손-스타펜 가르텐만, 요나스 뢰슬이 선발 출격했다.

[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실케보르는 4-3-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토니 아담센, 프레드릭 칼센-카스퍼 쿠스크, 앤더스 클링게-마크 브링크-펠레 매트손, 루카스 엥겔-알렉산더 부시-토비아스 살키스트-올리버 손, 니콜라스 라센이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미트윌란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 조규성이 오른쪽 공간으로 패스했고, 공을 받은 이삭센이 돌파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삭센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넘어갔다. 그는 지난 흐비도우레와 개막전에 이어 2연속 페널티킥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조규성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 16분 뒤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며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센스 있는 시도였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잡히고 말았다.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전반 22분 주심의 지시로 양 팀 선수들 모두 경기장을 빠져나가 라커룸으로 향했다. 경기는 30분 넘게 지연된 끝에 겨우 재개됐다. 경기는 전반 45분부터 시작됐고, 대신 추가시간 24분이 주어졌다. 
미트윌란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심시르가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조규성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10분 미트윌란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어내며 역습 기회를 잡았다. 조규성은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수 사이로 빠져나간 뒤 낮고 빠른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흐비도우레전 헤더 득점에 이은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미트윌란이 위기를 넘겼다. 실케보르가 역습 상황에서 좋은 전개로 순식간에 골문 앞까지 접근했다. 그러나 칼럼 맥코왓은 잠시 공을 잡아놓은 뒤 슈팅했고, 이는 빠르게 뛰쳐나온 골키퍼 뢰슬에게 막혔다. 이어진 헤더도 뢰슬이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조규성이 후반 28분 임무를 마쳤다. 그는 소리 카바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조규성과 홈팬들은 서로 박수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0분 카바가 골망을 흔들긴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승부는 미트윌란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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