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크게 만족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눌렀다. 지난 27일 팀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ATM은 한국투어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전 10명의 선수를 전격 교체했다. 교체로 들어간 멤피스 데파이와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모두 골을 터트려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벵 디아스가 후반 40분 한 골을 만회해 맨시티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한국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비가 오고 기상이 안 좋았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경기장이 가득 차서 만족스러웠다. 팬들이 빨간색 유니폼을 많이 입고 온 것을 보니 아시아 시장에서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국투어 2경기의 소득은 무엇일까. 시메오네는 “경기에서 충분히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경기도 좋았다. 선수들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세계최고팀을 상대로 열정과 의지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친선경기니까 승패는 큰 의미는 없지만 리그 시작하면 우리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트레블팀 맨시티를 이긴 자신감은 라리가에서도 연결될 것이다. 시메오네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 비해 오늘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줬다. 후반전에 들어간 선수들이 마지막에 즐거운 에너지를 보였다. 강한 팀으로 성장하는데 큰 요건”이라며 승리에 만족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