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상성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었다. 디플러스 기아로 이름을 바꿨지만, 여전히 젠지는 넘기 어려운 큰 산이었다. 젠지가 ‘쵸비’ 정지훈과 ‘페이즈’ 김수환, 쌍포의 힘으로 디플러스 기아전 10연승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젠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서 ‘피넛’ 한왕호와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승부처마다 맹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젠지가 ‘피넛’ 한왕호와 ‘쵸비’ 정지훈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포킹 조합을 꾸린 디플러스 기아는 조합의 강점을 전혀 내세우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세트가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하는 난타전이었다. ‘쵸비’ 정지훈이 초반 봇에서 슈퍼플레이를 통해 디플러스 기아에 치명타를 날리기도 했고, 디플러스 역시 ‘데프트’ 김혁규와 ‘캐니언’ 김건부의 쌍끌이 활약에 드래곤 싸움을 대승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몰고갔다.
디플러스가 내셔남작을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지만, 젠지는 드래곤의 영혼 완성 이후 상대의 백도어를 막아내면서 다시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장로 드래곤을 접수한 젠지는 한타에서 ‘페이즈’ 김수환이 시즌5호 펜타킬로 승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