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줄 알았던 플레이오프 막차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농심이 ‘패승승’ 역전극으로 갈 길 바쁜 OK브리온을 꺾고 천금같은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농심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OK브리온과 경기서 ‘든든’ 박근우와 ‘지우’ 정지우가 공수의 한 축을 책임지면서 저력의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농심은 시즌 5승(11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OK브리온은 시즌 12패(4승 득실 -15)째를 당하면서 공동 8위로 미끄러졌다.
출발이 좋았던 쪽은 OK브리온이었다. 농심은 ‘지우’ 정지우가 카이사로 1세트 전체 딜량 그래프 수위를 찍었지만, 다른 포지션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OK브리온의 오브젝트 운영에 말리면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답답했던 상체 움직임을 보완한 농심은 2세트를 만회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그야말로 전율이 느껴질법한 대역전극이었다. OK브리온이 협곡의 지배력을 가지고 농심을 압박해 들어간 상황에서 글로벌골드를 4000 이상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위기의 순간 농심이 찰나의 기회를 역전의 발판으로 돌려버렸다. 한 차례 내셔남작 사냥 시도가 무위로 돌아간 상황에서 상대 알리스타를 쓰러뜨린 기회를 살려서 재차 바론 둥지로 뛰어들어 바론 버프를 두르고, 한타 대승으로 연결시켰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글로벌골드를 역전시킨 농심은 그대로 OK브리온을 찍어누르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