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포함 1,2차전에 올인"
태국 축구 대표팀의 마노 폴킹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한국은 어려워도 태국 축구 대표팀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충분하다. 홈서 열리는 중국전에 올인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한국은 중국-태국-싱가포르 or 괌과 한 조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번 조 추첨은 방식이 변경돼서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2차 예선부터 험난한 조들이 보이게 됐다.앞서 열린 1차 예선에서는 FIFA 랭킹 기준 AFC 소속 하위 18개국이 맞붙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9개국이 남은 AFC 회원국 중 남은 27개 나라와 함께 2차 예선을 진행한다.이번 2차 예선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다.
각 조 1, 2위는 3차 예선 통과와 함께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본선으로 한다.
AFC 회원국 중 FIFA 랭킹 4위(일본, 호주, 이란, 한국)인 한국은 2차 예선 톱시드로 배치됐다. 조추첨 결과 2번 시드로는 중국, 3번 시드로는 태국이 배치됐다.
한편 3차 예선 방식도 개편됐다. 월드컵 본선 무대 참가 팀의 증대(48개국 참가)로 인해서 AFC는 총 본선 티켓 8.5장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서 3개 조로 나누고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2.5장은 4차 예선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폴 킹 감독은 "사실 이번 조 편성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라면서 "특히 한국은 태국에게 매우 어려운 상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먼저 중국을 잡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중국과 홈 1차전에 총력전으로 나선다는 것. 폴 킹 감독은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과 홈 경기를 포함해서 1,2차전에서 승점 6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태국 입장에서 3,4차전은 한국과 홈 앤 어웨이 방식이기에 앞선 1,2차전이 진짜 고비가 될 확률이 높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