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를 대표하는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로 간다.
알 아흘리는 28일 마레즈와 2027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3천만 파운드(약 493억 원)다.
마레즈는 2018년 5년 계약을 맺고 레스터 시티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마레즈는 맨시티에서 5시즌을 보내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11개의 주요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트레블까지 달성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시티에서 236경기 78골 59도움을 기록한 마레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트레블을 달성한 지난 시즌 후 맨시티와 결별하기로 하면서 일찌감치 이적이 확정됐다.
마레즈는 "오늘은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장, 셀 수 없는 추억으로 가득 찬 5년간의 여정의 끝을 알리는 날"이라면서 "떠나기에 앞서 최고 수준의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이사진과 감독,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맨시티에 이별을 고했다.
맨시티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9일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마레즈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과르디올라는 “마레즈를 지도하는 것을 즐겼다. 우리 사이는 아주 특별했다. 내 감독경력에서도 아주 중요한 선수다. 엄청난 기술을 가진 선수로 스태프들도 그를 사랑했다. 지난 5년간 맨시티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선수”라며 그를 칭찬했다.
과르디올라는 “마레즈 같은 선수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매 경기를 행복하게 뛰는 선수다.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지 않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안다. 그의 가족과 미래를 축복한다”며 마레즈의 앞날을 기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