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다비드 실바(37)의 은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축복을 했다.
실바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오늘은 나에게 슬픈 날이다. 이제 내 인생 전부를 바쳐서 헌신했던 축구로부터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됐다. 가족 같은 내 동료들에게 이별을 말해야 한다.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인사했다.
2003년 발렌시아B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한 실바는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 꼽혔다. 그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올해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실바는 프로통산 436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다. 특히 그는 맨시티시절 네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번의 FA컵 우승, 5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실바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125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실바와 전성기를 함께 보낸 과르디올라 감독은 29일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렇게 은퇴하게 됐다는 것은 슬픈 소식이다. 최고의 선수였고 우리 팀을 성공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그의 성격과 축구 스킬, 노력이 모두 어우러져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그가 최고 수준 선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가 미래에 좋은 일만 있도록 기원하겠다.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실바는 내가 지도했던 최고의 선수였다. 실바가 없었다면 지금 맨시티의 성공도 없었다. 그처럼 뛰어난 선수를 지도한 것은 나에게도 기쁨이었다.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실바의 앞날을 축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