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뮌헨)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 일본 감독은 어떤 점을 느꼈을까.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12분 스타니시치가 결승골을 뽑았다.
김민재의 뮌헨 데뷔전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파바르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뮌헨 입단 후 적응시간이 짧았지만 김민재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전반전만 뛰고 우파메카노와 교대했다.
한 골 차이 승부였지만 뮌헨과 상대한 가와사키 선수들이 느낀 실력차이는 훨씬 더 컸다. 경기 후 오니키 토루 가와사키 감독은 두 팀의 현격한 실력차이를 인정했다.
오니키는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더 살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오늘의 패배를 다음 천황배와 리그전에서 보완해 나가고 싶다.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을 때 공을 빼앗을 수 있었다”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뮌헨과 실력차이에 대해 오니키 감독은 “압박의 강도가 높은 가운데 상대는 제대로 기술을 보여줬다. 속도감이 높은 가운데 기술을 보여줬다. 질의 차이가 경기에 영향을 줬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공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밀리는 장면이 많았다. 마지막 마무리에서 수준차이를 느꼈다”며 뮌헨의 우월함을 인정했다.
이제 뮌헨은 싱가포르로 이동해 8월 2일 리버풀과 상대한다. 김민재가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호흡을 맞춰 출전할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