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부자 구단은 다르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기자 제임스 더커는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4억 600만 파운드(약 6667억 원)를 사용했다"라면서 "라스문드 회이룬에도 고액의 이적료를 활용하면서 데려온다. 이는 도박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맨유는 아탈란타 BC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한화 약 1,183억 원)"라고 발표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 보낸 뒤 마땅한 스트라이커 없이 시즌을 치렀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시알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래시포드는 측면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치며 마시알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맨유에 어울리는 수준의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해리 케인 영입을 추진하던 맨유는 토트넘의 저항에 결국 다른 타깃으로 전환했다. 바로 텐 하흐 감독과 같은 에이전트 소속의 회이룬. 그는 193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빠른 속도로 라인 브레이킹에 재능을 드러냈다. 또한 신체조건을 이용한 헤더로도 득점을 터뜨리며 박스 안에서 때리는 슈팅은 높은 정확도를 보여준다.
2003년생의 젊은 공격수 회이룬은 2022-2023시즌 공식전 42경기에 나서서 16골을 기록했다. 맨유와 회이룬은 5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총 이적료는 6,400만 파운드에 옵션 800만 파운드를 더한 7,200만 파운드라고 알려졌다.
회이룬 영입으로 맨유는 이번 여름에만 메이슨 마운트(6000만 파운드)-안드레 오나나(5500만 파운드)에 이어 2억 파운드에 가까운 돈을 쓰게 됐다.
더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면서 "특히 회이룬의 경우는 도박성 영입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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