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골대의 선방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FC 바르셀로나는 30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엘 클라시코'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페드리-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일카이 귄도안-오리올 로메우-프렝키 더 용이 중원을 구성했다.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어-호드리구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주드 벨링엄이 이들 바로 뒤에 자리했다. 에두아르 카마빙가-오랠리엥 추아매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꾸렸고 페를랑 멘디-데이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터뜨렸다. 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귄도안은 뒤에 비어 있던 페드리에게 패스했고 페드리는 페널티 박스 안쪽 측면에 빠져 있던 뎀벨레에게 공을 건넸다. 뎀벨레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이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발베르데의 크로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아라우호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28분 바르셀로나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크리스텐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에릭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전반 39분 레알이 땅을 쳤다. 호드리구가 때린 슈팅이 다시 크로스바를 때렸고 벨링엄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엔 우측 골대를 때렸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42분 불편함을 호소한 귄도안 대신 세르지 로베르토를 투입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레알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란시스코 가르시아를 투입하면서 멘디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후반 13분 발베르데와 카마빙가 대신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를 투입했다.
레알의 불운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7분 추아메니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다시 크로스바로 향했다.
후반 20분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페드리 대신 페르민 로페스, 하피냐를 투입했다. 곧이어 후반 28분 레알은 벨링엄을 불러들이고 호셀루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바르셀로나는 발데를 빼고 데스트, 레반도프스키 대신 안수 파티를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레알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박스 안으로 공을 달고 침투한 비니시우스는 바르셀로나 수비를 흔든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바르셀로나가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40분 로베르토가 뺏어낸 공을 로페스가 잡았고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레알이 다시 땅을 쳤다. 비니시우스가 수비를 완벽히 제압한 뒤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대가 막아냈다.
후반전 추가시간 바르셀로나가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로페스가 영리하게 전달한 공을 토레스가 오른발로 띄워 골키퍼를 따돌린 뒤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0 완승으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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