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탑독이니 중국전에 집중해라".
태국 '타이 라스 온라인'은 29일(한국시간) "태국 대표팀의 레전드 피아퐁 피우온은 월드컵 예선서 중국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중국-태국-싱가포르 or 괌과 한 조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번 조 추첨은 방식이 변경돼서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2차 예선부터 험난한 조들이 보이게 됐다.앞서 열린 1차 예선에서는 FIFA 랭킹 기준 AFC 소속 하위 18개국이 맞붙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9개국이 남은 AFC 회원국 중 남은 27개 나라와 함께 2차 예선을 진행한다.이번 2차 예선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다.
각 조 1, 2위는 3차 예선 통과와 함께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본선으로 한다.
AFC 회원국 중 FIFA 랭킹 4위(일본, 호주, 이란, 한국)인 한국은 2차 예선 톱시드로 배치됐다. 조추첨 결과 2번 시드로는 중국, 3번 시드로는 태국에 배치됐다.
K리그의 전설이자 태국 대표팀의 레전드 피아퐁은 한국보다는 중국을 겨냥해서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태국의 축구 영웅이자 과거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럭키금성 황소에서 뛰면서 K리그 유일의 득점왕과 도움왕 석권을 한 레전드이다.
피아퐁는 앞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서 70골을 기록하면서 태국 역대 2위에 올라있다.
태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 축구인인 피아퐁은 "한국이 탑독이다. 어디까지나 중국과 첫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중국과 견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국 선수들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1차전인 홈 중국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경기서 지거나 무승부일 경우 다른 경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차 예선 방식도 개편됐다. 월드컵 본선 무대 참가 팀의 증대(48개국 참가)로 인해서 AFC는 총 본선 티켓 8.5장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서 3개 조로 나누고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2.5장은 4차 예선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태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대해 피아퐁은 "마노 폴킹 태국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하지만 아마도 태국의 월드컵 진출을 보장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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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이라스오날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