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찬·양재훈·허연경·정소은, 혼성 계영 400m 韓 신기록 수립...1초36 단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29 14: 24

지유찬(21, 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 강원도청), 허연경(18, 방산고), 정소은(27, 울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수영 대표팀이 혼성 계영 400m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혼성 계영 400m 예선에서 지유찬, 양재훈, 허연경, 정소은 순으로 나서서 3분27초9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해 2022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 3분29초35(당시 황선우, 이유연, 정소은, 허연경)를 1년 만에 1초36나 앞당겼다. 지유찬, 양재훈, 허연경, 정소은은 한국기록 단체전 포상금으로 각자 50만 원씩 받게 된다.

[사진] 왼쪽부터 지유찬, 양재훈, 정소은, 허연경 / 대한수영연맹 제공.

이번 대회 7번째 한국 신기록이다. 앞서 대표팀은 개인 종목과 단체 종목에서 나란히 3개씩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자 평영 100m 최동열(59초59)과 남자 자유형 800m 김우민(7분47초69),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1분44초42), 그리고 남자 계영 800m(7분04초07), 혼성 혼계영 400m(3분47초09), 혼성 계영 400m 단체전에서 연이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혼성 계영 400m 한국 대표팀은 상위 8개국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은 따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43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지유찬은 "48초 진입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다 같이 한국 기록이라는 좋은 성과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재훈도 "혼성 계영 400m에서도 한국기록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여기 후쿠오카에서 경험한 걸 토대로 아시안게임 가서는 더 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한국기록 경신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허연경은 "단체전은 언제나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책임감이 크게 느껴지지만, 언니 오빠들과 같이 좋은 기록을 내서 좋다. 내일 마지막 경기인 혼계영 400m도 제 맡은 구간을 잘해내서 한국기록을 목표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참 정소은 역시 "영자 중 제일 맏이기도 하고, 개인종목(자유형 50m 26위) 뛰고 연달아 출전이라 부담이 됐지만 앞에 영자들이 잘해준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다. 앞으로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60여 일 동안 더 집중해서 항저우에서도 좋은 결과 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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