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강렬하고 집중력과 침착함을 겸비한 수비수".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훈련에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김민재는 내일 경기에 뛸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두 김민재의 데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친선전에 나서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시티와 경기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경기에 나서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발전이 그 자체를 말해주고 있다. 그는 모든 클럽에서 다음 단계를 밟았다. 김민재가 뮌헨을 선택해서 기쁘고 그가 빨리 적응하고 함께 그의 발전을 계속하기를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내일 경기는 너무 이르다. 때문에 그는 아마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민재는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그동안 김민재가 아직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라고 봤다.
김민재의 중앙 수비 파트너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도 김민재에 대한 기대가 굉장했다.
더 리흐트는 스포르트1에 게재된 인터뷰서 "김민재는 매우 긍정적이고 친근한 선수다. 그의 영입에 매우 행복하다. 우리 팀에 절대적인 힘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나폴리에서 세리에 A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 그리고 나까지 우리 팀에는 매우 훌륭한 센터백이 4명이나 있다. 3개 대회에서 성공하려면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에는 뤼카 에르난데스(PSG)가 부상으로 우파메카노와 내가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는데, 짧은 간격으로 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었다. 여러 옵션이 있는 건 우리에게도, 투헬 감독에게도 좋은 일이다”면서 “김민재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강렬하면서 집중력과 침착함을 겸비한 수비수다”고 평가했다.
더 리트흐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게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인 5000만 유로(702억 원)를 지불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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