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는 마네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에 3700만 유로(520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측은 이제 마네 영입을 실현할 자신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클럽 간의 대화는 최종 단계로 진입했다. 마네 에이전트는 알 나스르와 개인 조건을 협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마네는 프리미어리그서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리버풀에서 마네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2016-2017 시즌부터 2021-2022 시즌까지 269경기에 나서 120골-4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22골을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또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FA컵, 풋볼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본 이적료 3,200만 유로(450억 원)에 에드온 900만 유로(125억 원)로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이 됐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3년이었고 에드온은 달성 조건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마네를 내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마네를 대신할 공격수로 해리 케인을 점찍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부족해진 득점력을 채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
케인은 ‘확실한 골잡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득점력이 필요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상황, 케인을 영입하게 위해 토트넘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1003억 원), 8000만 파운드(132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거절. 토트넘은 무조건 최소 1억 파운드(16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측과 대화를 계속 나누고 있다.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은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의 잔류 혹은 이적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케인의 아내는 벌써부터 뮌헨에서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네를 이적 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알 나스르,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알 나스르행이 유력하다. 앞서 로마노는 "마네는 알 나스르로의 이적 조건을 수락했다.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기를 원했지만 구단은 마네를 내보내는 방법을 고안하는 중이다. 마네는 이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알 나스르와 계약 조건을 본격적으로 협상할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마네 에이전트는 이번 주 도쿄에서 알 나스르와 만날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네 이적을 허가했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네를 이적 시키며 얻은 금액으로 케인을 영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케인이 빠진 자리를 바이에른 뮌헨의 신예 공격수 마티스 텔 영입으로 대신할 전망이다.
마티스 텔은 유망한 자원이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텔은 18세에도 불구하고 컵 대회 포함 28경기에 출전했고 6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발휘했다. 특히 텔은 지난 맨시티와 친선경기서도 골 맛을 보며 공격수로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케인 영입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가 토트넘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영향을 미쳤다. 연쇄적인 선수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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