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74) 전 아스날 감독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등장했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아르센 벵거 감독의 동상이 공개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 아스날의 감독 자리에 앉아 2018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등 총 17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특히 지난 2003-2004시즌에는 전무후무한 무패 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구단은 "벵거 감독은 우리 구단을 이끌며 무패 우승을 포함한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등을 기록했으며 22년 동안 아스날에서 1,235경기를 지휘했다. 우리 구단의 가장 성공적인 기간을 이끌었으며 확고한 비전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변화시켰다. '현대적인' 아스날을 만든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단은 "벵거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보다 훨씬 컸다. 그는 1999년 10월 개장한 런던 콜니 트레이닝 센터의 설계와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06년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이전할 당시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알렸다.
아스날은 "벵거의 동상은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조각가 짐 가이가 만들었으며 동상의 높이는 3.5m, 무게는 0.5톤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됐다"라고 설명했다.
미켈 아르테타 현 아스날 감독은 "벵거 감독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한 것은 매우 큰 헌사다. 그는 충분히 이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벵거는 그의 업적을 인정받고 우리 구장에 영원히 머물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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