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32, 아틀레티코)이 서울에서 휴식을 즐겼다. 더운 날씨였지만, 표정도 밝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경기 맞대결에서 팀 K리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스페인 거함'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첫 방한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알바로 모라타와 함께 공격 조합을 맞춘 앙투안 그리즈만은 전반전을 소화하면서 한국 팬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뽐냈다. 날카로운 움직임과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리즈만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였기 때문에 리듬을 되찾고 전술적으로 필요한 움직임들을 가지가는 것에 주력했다. 물론 축구 경기는 결과가 중요하기에 결과를 가져가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계속해서 리듬을 찾고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을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전술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수준이 높았다. 이 중 특히 전반전 왼쪽 윙어였던 이승우가 눈에 띄었고 인상적이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리즈만은 "관중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경기장을 거의 꽉 채워주셨는데 우리에겐 경기라는 목적도 있지만, 많이 온 관중분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것 또한 목표였기에 그런 부분이 팀적으로도 고려됐다. 경기장에 온 관중분들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TV로 시청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애정과 사랑을 보내주시고 있는데, 이런 부분 또한 정말 감사하다"라며 한국 팬들의 환영에 화답했다.
그리즈만의 '한국 즐기기'가 이어졌다. 오는 30일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앞둔 아틀레티코지만, 경기를 치른 다음날인 28일 선수단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즈만은 30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한국에서 쉬는 날(Day Off in Seoul)"이라는 글과 함께 서울 도심을 거니는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한국 팬들이 함께했다. 해당 사진을 본 팬들은 "그리즈만은 하루 동안 더현대 서울, 서울 IFC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리즈만의 동선을 추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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