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500억 원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킬리안 음바페(25, PSG)의 이적 드라마가 마침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최근 음바페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음바페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PSG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260경기에 출전, 212골을 퍼부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인데,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붙어 있다. 음바페는 2023-2024시즌까지 PSG에서 활약한 뒤 이적료 없이 자유 계약(FA)으로 구단을 떠나고자 한다.
구단과 의견 충돌은 당연해 보였다. PSG는 음바페에게 이적료를 안겨주고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떠나길 바랐다. 하지만 음바페는 자신의 이적료가 막대한 금액인 것을 인지, 이적이 어려울 것을 걱정해 자유 이적을 원했던 것이다.
끝내 PSG는 음바페를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매체는 "PSG는 음바페의 이적료를 책정했는데 이는 2억 5,000만 유로(한화 약 3,510억 원)에 근접한 금액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불하고자 하는 최대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레알은 이 금액을 낮추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음바페는 남은 1년을 더 PSG에서 활약하거나 당장 레알로 이적하는 두 가지 선택지만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이적료를 발생시키고 이적하는 것이 모든 이해관계 당사자들에게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네이마르를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2억 2,000만 유로(약 3,089억 원)를 뛰어 넘는 가격을 매겼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카의 보도처럼 PSG가 음바페에게 책정한 이적료가 3,500억 원을 넘는 금액이라면 이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가 SSC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715억 원의 5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매체는 "레알은 알 켈라이피 회장이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세 차례의 공식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협상에 나서지 않으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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