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 나카타 히데토시(46)가 세르쥬 그나브리(28, 바이에른 뮌헨)와 만나 관심을 모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공식 소셜 미디어에 한 중년이 그나브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이 모자를 쓴 사람은 과거 일본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나카타다.
그러자 일본 '풋볼 존'은 "나카타가 독일 대표팀 그나브리와 함께 등장했다"면서 "변치 않는 레전드의 모습에 팬들이 놀랐다"고 전했다.
나카타는 과거 일본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벨마레(일본)에서 데뷔한 나카타는 1998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을 계기로 유럽에 진출, 전성기를 보냈다.
나카타는 AC 페루자, AS 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등 세리에 A 무대에서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했다. 마지막에 볼턴 원더러스에서 선수생활을 마쳤다. 29세라는 이른 나이에 갑작스러운 현역은퇴 결정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나카타는 미우라 가즈요시(56, UD 올리베이렌스)의 뒤를 이은 일본 대표팀 에이스였다. 1990년대 한일전 때는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였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나카타는 탄탄한 몸을 기본으로 창의적인 패스는 물론 스스로 득점력까지 겸비, 한국팀을 괴롭혔다.
은퇴 이후 FIFA 혹은 일본 대표팀 관련 행사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가로 변신한 후 뚜렷한 활동이 없었던 나카타였다. 때문에 일본팬들에게도 나카타의 등장은 반가웠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나카타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얼굴은 세월을 비켜가지 못한 듯 했지만 몸은 선수시절과 같은 모습이었다. 특히 왼쪽 팔뚝은 여전히 근육질을 자랑할 정도. 오히려 그나브리보다 나아 보였다. 팬들은 "대단한 사람", "나카타는 체형이 변하지 않았다. 관리를 잘했다" 등 나카타를 칭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아시아 투어에 나서고 있다. 첫 방문지가 일본이다. 지난 2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을 치른 뮌헨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프로축구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만난다.
뮌헨은 이후 싱가포르로 날아가 8월 2일 리버풀과 맞대결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치게 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