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우디네세 칼초 유스 출신 백세현이 마카오로 향한다.
지난 28일 마카오 1부리그의 CD 몬테카를로는 백세현(22)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전 U-12팀 출신 백세현은 2013년 이탈리아로 넘어가 세리에A의 우디네세 칼초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8년 만 17세의 나이로 U-19팀으로 월반하는 등 팀에서도 기대를 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백세현은 2020 시즌 ASD 시타 디 바레세로 이적 후 세리에D에서 20경기에 나서며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2 시즌 백세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본인이 유스 시절 몸담았던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 도전을 택했다.
2023년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해 고양 KH FC로 이적했지만 팀이 해체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백세현은 국내외 여러 팀을 모색하던 중 마카오 몬테카를로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 팀에 최종 합류했다.
백세현은 185cm의 큰 키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소화가 가능하다. 성장한다면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백세현은 “마카오의 강팀인 몬테카를로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나 역시 AFC컵 진출팀이라는 메리트를 느껴 최종 합류하게 됐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의 AFC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몬테카를로는 리그 5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마카오 전통의 강호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컵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AFC컵은 ACL의 차상위격 국제 대회다. 몬테카를로의 백세현의 영입은 AFC컵 조별리그 진출을 위한 전력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몬테카를로는 오는 8월 26일 대만의 타이중 후투로와 AFC컵 조별리그 진출권을 두고 단판 대결을 펼친다. / 10bird@osen.co.kr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