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스윕으로 대역전을 펼친 4강부터 그의 하루는 한 편의 드라마, 그 자체였다. 결국 난적 박령우까지 따돌리면서 기어코 GSL 우승컵을 또 들어올렸다. 조성주가 3시즌 연속 GSL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대 GSL 최다 우승 기록을 7회로 경신했다.
조성주는 지난 27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GSL' 시즌2 결승전서 박령우를 4-2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10번째 GSL 결승전 무대에 오른 조성주는 이번 우승으로 ‘2022 GSL 시즌3’부터 이번 ‘2023 GSL 시즌2’까지 세 시즌 연속 우승과 동시에, 본인의 역대 GSL 최다 우승 기록을 7회로 경신했다.
조성주는 결승무대에서 박령우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 조성주는 완성도 있는 극 후반 조합을 먼저 완성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몰아치는 공격을 선보이며, 박령우의 수비를 손쉽게 무너트리며 연달아 두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박령우의 탄탄한 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며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후반까지 집중력 있는 컨트롤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 다시 한번 기세를 이어갔다.
조성주의 기세는 5세트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박령우가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6세트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GSL 역대 최다 우승자의 면모를 뽐내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는 “이번 시즌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모든 경기에 많은 팬분들이 찾아 주셔서 힘이 났다”며 “앞으로도 선수들과 다같이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경기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