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토트넘과 이별을 앞두게 됐다.
커트오프사이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6일 열리는 토트넘과 샤흐타르와의 경기 전에 케인의 영입을 마무리 짓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435경기 280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득점력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훌륭했다. 토트넘의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9경기 32골을 올리며 여전히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했다.
케인은 ‘확실한 골잡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득점력이 필요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상황, 케인을 영입하게 위해 토트넘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1003억 원), 8000만 파운드(132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거절. 토트넘은 무조건 최소 1억 파운드(16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케인의 잔류 혹은 이적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케인의 아내는 벌써부터 뮌헨에서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
미러는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았으며 바이에른 뮌헨행에 관심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 차례 거절 이후 세 번째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1억 파운드로 평가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식으로든 케인 미래가 결정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특히 문제는 토트넘 내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
토트넘은 1년 뒤 케인을 자유계약으로 놓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과 은퇴 후 경력 보장 등으로 케인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케인의 목표를 충족 시키기 어렵다.
케인이 원하는 것은 우승컵이다. 프리미어리그 혹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최고 권위 대회의 우승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우승 가능성이 크지 않고 유럽 대항전 출전권마저 없기 때문에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바라보고 있다.
이 틈을 뮌헨이 파고들었다. 지난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찾지 못했던 뮌헨은 올여름 케인 영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또 “앞서 치러진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의 평가전이 케인의 고별전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다음 경기 전에는 케인 영입이 마무리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