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노리던 농심의 바람은 동부학살자의 벽에 완벽하게 가로막혔다. 한화생명이 압도적 체급 차이를 앞세워 농심의 3연승을 저지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생명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제카’ 김건우와 ‘그리즐리’ 조승훈의 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세 번째로 10승(5패 득실 +11) 고지를 밟으면서 3위 경쟁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격차를 다시 반 경기차이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춘 농심은 시즌 11패(4승 득실 -15)째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중후반 한타력을 바탕으로 승수 사냥을 쌓아왔던 팀의 색깔 대신 초반부터 강하게 라인전을 압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제카’ 김건우의 미드 솔로킬을 신호탄으로 ‘킹겐’ 황성훈과 봇 듀오가 초장에 농심의 3개 라인을 모두 평정했다. 압도적인 격차를 시작부터 벌린 한화생명은 1세트를 22분만에 정리했다.
농심이 ‘피에스타’ 안현서를 2세트에 내리고 ‘쿼드’ 송수형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환기에 나섰지만, 한화생명의 힘은 농심이 생각한 그 이상이었다.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가 ‘쿼드’의 아지르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면서 라인전부터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수세에 몰리던 농심이 봇에서 스카너로 세주아니를 끌면서 일발역전을 노렸지만, 한화생명은 그 마저도 수포로 돌리고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