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조추첨식에서 방긋 웃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아게임 축구 조 추첨식이 27일(한국시간) 항저우 현지에서 진행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최종 엔트리 22인을 발표했다. 직후에는 황선홍 감독의 기자 회견도 열렸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2년에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그 덕분에 출전 선수 나이 제한도 24세 이하(1999년생)로 조정됐다. 최종 엔트리 역시 20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음주 운전으로 이상민이 제외됐다.
여러 가지 악재를 안은 채 한국은 다시 한 번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조추첨에서 1번 시드인 한국은 다행히도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에 편입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A~F조까지 6개 조로 나눈다. 23개국이 참가하기에 각 조에 3팀 혹은 4팀이 위치할 수 있다.
먼저 각 조 상위 두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끼리 승점을 비교해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그룹 E조에 배치된 한국은 2번 시드 바레인, 3번 시드 태국 4번 쿠웨이트가 격돌하게 됐다. 2번 시드 사우디 아라비아, 3번 시드의 이란이나 카타르 같은 난적을 피하게 됐다.
바레인과는 지난 2018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격돌한 바 있다.
개최국 중국의 경우 1번 시드로 중국, 2번 시드 방글라데시, 3번 시드 미얀마, 4번 시드 인도와 만나게 됐다.
한편 그룹 B조에 배치된 베트남의 경우 2번 시드 사우디, 3번 시드 이란, 4번 시드 몽골이라는 죽음의 조에 빠지게 됐다.
영원한 숙적 일본의 경우 그룹 D조에서 2번 시드 팔레스타인, 3번 카타르 세 팀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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