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특선급을 호령했던 가평팀의 8기 고병수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20년 이상 경륜계를 지키며 우수, 특선급을 오가고 있다.
2001년 우수급에서 데뷔한 고병수는 2002년 특선급 승급에 성공한 이후 2013년까지 11년 동안 특선급 멤버를 유지했을 정도로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4년에는 상금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특선급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무릎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우수급까지 밀리고 말았지만, 여전히 특선급 입성에 대한 의지만큼은 살아있다.
최근 호성적은 더 고무적이다.
5월 시즌 접어들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이전까지 한차례 입상에 그쳤던 저조한 모습에서 탈피, 5월부터 7월까지 총 여섯 차례나 입상권 진입에 성공하며 두 달사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장점인 폭발적인 순발력과 빠른 회전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병수 선수의 하반기 시즌 상승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선수도 “고질적으로 본인을 괴롭히던 무릎 부상이 호전되면서 순발력과 회전력이 살아나 자신감도 한층 오른 상태”라고 밝혔다.
상승 비결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양양벨로드롬에서 동료인 김주석, 정연교등과 오토바이 유도 훈련에 집중한 부분이 최근 호성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23년차, 준 노장으로 활동 중이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데뷔초년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고병수 선수. 그의 경륜 인생 2막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100c@osen.co.kr